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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잠정 세이프가드…미국과 달리 글로벌 쿼터 적용

EU 철강 잠정 세이프가드…미국과 달리 글로벌 쿼터 적용
유럽연합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는 미국의 수출 쿼터와 달리 국가별이 아닌 글로벌 쿼터를 적용했습니다.

EU는 최근 3년간 EU로 수입된 평균 물량의 100%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입하고 이를 넘는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을 시행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쿼터 물량 배정은 선착순이며 이 시점에서는 국가별로 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잠정조치가 적용된 23개 철강 품목의 총 쿼터 물량은 1천513만t입니다.

국가별로 보장된 물량이 없다 보니 특정 국가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면 다른 국가는 무관세 물량이 최근 3년 평균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14개 철강사, 철강협회와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철강업체들은 최근 3년 평균 물량만큼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어 이번 조치가 미국의 철강 쿼터보다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수출길이 막힌 미국에 대한 대체시장으로 EU 수출을 늘리려 했는데 25% TRQ가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늦어도 2019년 초까지 최종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EU가 국가별 쿼터를 배정할 때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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