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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에 놀란 美 의회, '러시아 강력 제재' 입법에 속도

미-러 정상회담에 놀란 美 의회, '러시아 강력 제재' 입법에 속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난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부정했다가 번복하면서 미국 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등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입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를 중단했다는 것을 정부가 증명할 때만 면제될 수 있는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가 미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에 당파를 넘어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력한 제재를 통해 러시아가 미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려는 법안 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 홀렌 상원의원이 지난 1월 공동 발의한 법안은 향후 어떤 선거에서라도 러시아가 개입한 사실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이 확인할 경우 러시아의 에너지·금융 부문에 엄격한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미 대선에 개입한 증거가 없다면서 미 정보기관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믿는 듯한 발언을 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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