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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디폴트 '먹구름'…인민은행 자금 공급 확대 창구지도 나서

중국에 디폴트 '먹구름'…인민은행 자금 공급 확대 창구지도 나서
경기 성장 둔화,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 속에서 중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중국 중앙은행이 자금 경색에 빠진 기업들에 유동성이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사실상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인민은행은 창구지도 형식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로 투입된 자금을 활용해 대출 및 회사채 투자를 확대하라고 시중은행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인민은행은 신용 등급이 'AA+' 이하인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도 투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에서 'AA+' 이하 등급은 '정크 본드'로 인식됩니다.

중국의 은행은 보통 'AA+' 이하의 비우량 채권에 투자하기를 꺼린다는 점에서 인민은행의 이번 요구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올해 중국 회사채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많은 기업이 자금난에 몰리자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이 갚지 못한 공모채권은 이미 165억 위안 규모로, 디폴트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2016년의 207억 위안의 80%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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