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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재 진압 중인 소방차 훔쳐 달아난 2인조 도둑

[뉴스pick] 화재 진압 중인 소방차 훔쳐 달아난 2인조 도둑
대낮에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차가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미국에서 한 남녀가 화재 진압 작업 중인 소방차를 훔쳐 달아나는 과감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4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의 리오 리나 지역에서 초목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차 한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한 여성을 태우고 도주했습니다.

남성이 훔친 소방차의 가격은 1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pick] 화재 진압 중인 소방차 훔쳐 달아난 2인조 도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들과 약 160km가량의 추격전을 펼쳤는데요, 경찰이 도주 경로에 깔아놓은 철못판에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2시간에 걸친 추격전은 마무리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교대로 운전했으며 마약 혹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성 용의자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 "소방차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그 순간 할리우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금됐으며 여러 건의 중범죄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전하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지역 사회의 안전이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Metro Fire of Sacra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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