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자' 출연료 미지급 논란→촬영 지연→김창완 최종 하차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가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서 시작된 갈등으로 촬영이 지연되다가 일부 출연자들이 급기야 하차하는 사태를 맞았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김창완은 지난 달 말께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 제작 빅토리 콘텐츠) 출연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계약 불이행에 따른 신뢰관계 파탄이었다.

올 초 ‘사자’는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촬영을 시작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스타PD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류스타 박해진과 나나를 주축으로 이기우, 곽시양, 박진주, 변정수 등이 잇달아 캐스팅 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사자’는 계약금 미지급, 장태유 PD와 제작사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다가 급기야 지난 5월부터는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촬영 지연으로 인해 장태유 PD와 제작사 간 악화된 갈등은 장PD의 촬영 거부 및 잠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결국 김창완은 계약금 미지급, 촬영 지연 등으로 인해 계약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출연 계약을 해지했다. 이밖에도 출연 배우 상당수가 역시 제작사와 출연 계약 문제로 인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자’ 출연자 이탈 사태가 더 악화될지 시선이 쏠린다.

‘사자’에 대해서 연출자 장태유PD와 스태프들은 제작사 측의 상습적인 임금 지연과 과도한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빅토리 콘텐츠는 장PD가 무리한 예산과 작가 교체를 요구했으며, 무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촬영장을 무단으로 떠났다고 맞서고 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 편성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