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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탈 때 헬멧 쓰세요…여의도서 헬멧 시범 대여

따릉이 탈 때 헬멧 쓰세요…여의도서 헬멧 시범 대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내일(20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따릉이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에서 헬멧 무료 대여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이 준비한 헬멧은 500개로 따릉이를 빌릴 때 자연스레 헬멧도 함께 가져가도록 400개는 자전거 바구니에 놓아둡니다.

나머지 100개는 국회의원회관, KBS 앞, IFC몰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따릉이 대여소 옆에 보관함 6개를 설치해 넣어둡니다.

따릉이 이용자는 별도의 대여 절차 없이 헬멧을 가져다 쓰면 되고, 여의도 이외 지역에 따릉이를 반납할 때는 헬멧을 바구니에 넣어두면 됩니다.

헬멧 무료 대여를 시작한 것은 9월 28일부터 자전거 운전자의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 운전자와 동승자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고쳤습니다.

6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미착용 처벌 규정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헬멧 가격은 1개에 1만 4천 원 정도로 시는 현재 2만 대인 따릉이 대수와 이용률을 고려할 때 3만 개의 헬멧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헬멧을 서울 전역에서 무료 대여할 경우 헬멧 구매 비용으로만 4억 원 이상이 들어가고 세탁·교체 비용에 유지·보수 인건비도 추가로 필요해 한 해 따릉이 헬멧 운영에만 예산 1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일단 시범운영 기간 중 헬멧 이용률, 분실·파손 수준, 시민 만족도와 안전성 등을 따져본 뒤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신규 가입자들이 헬멧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헬멧 보급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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