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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각 5개 부처 증설 확대개편…"내년 총선 대비"

캐나다 내각 5개 부처 증설 확대개편…"내년 총선 대비" 장관 총 35명으로…주정부 관계·무역 다변화 강화 포석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내각을 확대개편, 5개 부처를 신설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날 개각에서 트뤼도 총리는 주 정부 관계를 강화하고 교역 다변화 정책을 전담하는 부처를 신설하는 등 내정의 기반을 강화하고 격화하는 대미 통상 분쟁에 대처하기 위한 내각 진용을 구축했습니다.

새 내각은 내년 총선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트뤼도 총리의 포석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대미 통상 교섭을 맡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과 빌 모노 재무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유임되는 한편 일부 장관은 교체됐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신설된 내무 장관에 도미니크 르블랑 수산해양부 장관을 기용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전담, 추진할 교역다변화부 장관에는 짐 카 자원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르블랑 내무 장관은 최근 정부가 교체된 온타리오 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등 연방 정부와의 정책 대립이 심각한 주 정부를 상대로 갈등 관계를 조정, 해소하는 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보수 정부가 새로 들어선 온타리오 주는 탄소세 폐지를 비롯한 이념적 정책을 우선 추진하고 나서 연방 정부와 정면 대립하고 있습니다.

BC주에서는 좌파 성향 신민주당(NDP) 정부가 연방 정부 승인에 따라 추진돼 온 서부 송유관 건설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을 표방,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는 이 같은 주 정부와의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현지 표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 교역다변화 장관은 미국 일변도의 대외 교역 관계를 탈피해 아시아 지역으로 교역 상대를 확대하는 정책 전환을 전담하게 됩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개각의 초점이 혁신과 통상 강화에 있다면서 "우리는 시장 다변화 요구에 부응하고 미국 의존을 확실하게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각 확대개편으로 트뤼도 정부의 장관은 현재 30명에서 35명으로 늘었고 남녀 동수이던 장관 성비는 남성 18, 여성 17명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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