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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차량에 썬팅 없애자" "벨 설치"…靑 청원 봇물

<앵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어린이집 차량 안에 갇혀 있다 숨진 네 살배기 소식,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도록 통원버스에는 선팅을 금지하자는 것 같은 여러 제안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자가 버스 시동을 끄고 내린 지 3분 뒤, 경광등이 켜지며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운전자가 버스 맨 뒷좌석에 있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철진/경은학교 : 차 뒤에까지 와서 내리지 못한 학생이 있나 살피면서 여기 뒤에 벨을 한 번 더 눌러줘야지만 사이렌과 경광등이 깜빡거리지 않고….]

지적 장애인들이 다니는 이 특수학교는 2년 전 통학버스 4대에 이 안전벨을 설치했습니다.

대당 30만 원으로 그리 비싼 편도 아닙니다.

이런 벨을 설치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하루 만에 4만 명 가까이 동참했습니다. 아이가 차량에 혼자 남았더라도 밖에서 보고 구할 수 있게 통원 차량에는 선팅을 금지하자는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차 안에 갇혔을 때 아이들이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안전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차에 홀로 방치돼 사고당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다양한 청와대 청원 글이 이틀 새 1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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