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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고용 전망치 줄줄이 하향…"더 어려워질 수도"

<앵커>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를 3%대에서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가 좋아지지 못할 것이라고 본 겁니다. 주력산업의 수출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도 반 토막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회복세라며 낙관했던 우리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3%대 성장을 기대했던 정부가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32만 명으로 예상했는데 14만 명이 줄어든 18만 명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자동차와 선박, 철강 등 주력산업의 수출 실적이 나빠지고 있고 투자 부진과 자영업 불황으로 취업자 증가 폭도 5개월 연속 지난해 절반을 밑도는 10만 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던 정부의 경기 인식이 돌아선 겁니다.

문제는 내년 전망이 더 어둡다는 겁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장세가 둔화 될 수 있고 고용이나 소득분배 부진도 단기간 내에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년 전망치를 올해보다 더 낮은 2.8%로 잡았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중간 무역갈등이 심화 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해서 부진하다면 향후에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수 소비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규제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등 경기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지만, 단기간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과제여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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