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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유성, 코리아오픈 탁구 U-21 남자단식 깜짝우승

국제탁구연맹(ITTF) 21세 이하(U-21) 세계랭킹이 175위에 불과한 19살의 북한 남자 기대주 함유성이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고 처음 참가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함유성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1세 이하(U-21)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삼베 고헤이와 접전 끝에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함유성은 이번 대회 16강 상대 다카미 마사키부터 결승까지 4경기 연속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코리아오픈에 북한이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함유성은 코리아오픈 북한 선수로는 첫 우승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한국의 박강현을 4대 2로 꺾은 함유성은 작년까지 2년 연속 남자단식을 제패했던 한국 임종훈의 뒤를 이어 3회 연속 '코리아' 우승의 명맥을 이었습니다.

함유성은 우승 직후 통일 응원단의 두 손을 번쩍 들어 통일응원단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반면 한국 남자 선수들은 조대성(대광고)이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패하면서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해 북한과 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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