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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 도발 무역전쟁, 회복세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도발한 무역전쟁이 어렵게 찾아온 세계경제 회복세를 파괴하는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중국이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무역전쟁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깊어지는 데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무역전쟁을 '세계경제를 무너뜨리는 킬러'라고 지칭하면서 "날마다 격화하는 무역전쟁은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은 어렵게 회복국면에 접어든 세계경제를 파괴하고 글로벌 경제성장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무역전쟁은 중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세계 무역 성장 추세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인용해 "무역전쟁으로 전세계 수입물가가 10% 상승하고, 국제무역량이 15%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부과 역시 세계무역량에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수준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무역전쟁은 취업분야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빈곤계층 구매력이 최고 63% 감소하고, 미국에서도 6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이번 무역전쟁이 중국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중국은 강력한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무역전쟁이 남과 자신을 모두 해치기 때문에 싸우지 않길 원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자신이 있으며, 각종 자원을 동원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의 대미관세가 미국의 대중관세의 3배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관세를 예로 들면서 "미국의 승용차 관세는 2.5%이지만, 트럭 관세는 25%"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는 10%이고 이마저 최근에 6%로 인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이 공정무역을 거부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은 줄곧 공정무역을 주장해왔고, 중국은 현재 새로운 단계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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