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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4~5초 날더니 회전날개 분리…외국서도 같은 사고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8.07.18 20:37 수정 2018.07.18 21: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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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해병대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헬기 추락 사고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어제(17일) 사고는 메인 로터라고 불리는 회전날개가 동체에서 분리되며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조사 당국은 다른 나라에서도 사고 헬기와 거의 같은 기종에서 과거 똑같은 사고가 있었단 점을 확인하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상륙 기동 헬기 마린온이 4~5초 정도 날더니 회전날개가 분리되며 추락합니다.

동체는 폭발해 형체 분간이 안 될 정도이고 분리된 회전날개는 비교적 온전합니다.

지난 2016년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수퍼 푸마 헬기 추락 사고와 거의 똑같습니다.

2009년 스코틀랜드에서도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가며 수퍼 푸마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두 사고 모두 회전날개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 박스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수퍼 푸마를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수리온이 개발됐고, 마린온은 수리온을 해병대용으로 개량한 겁니다.

회전날개, 기어 박스 같은 핵심부품은 수퍼 푸마와 수리온, 마린온이 똑같습니다.

전력화를 서두르다가 같은 결함을 걸러 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동종 기종인 푸마 헬기와 유사한 사고가 났기 때문에 원점에서부터 헬기 안정성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전력화가 급해서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따져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린온이 약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폭발하고 불이 났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군 조사위원회는 엔진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 5명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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