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소득층 334만 가구에 3조8천억 원 푼다

<앵커>

그래서 정부는 우선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3조 8천억 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또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청년들에게 주는 구직 활동 지원금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부 대책은 화강윤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일은 하는데 소득이 낮은 가구에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의 대상과 기준을 크게 넓히기로 했습니다.

대상이 될 연 소득 상한선은 최대 3,600만 원으로 높이는 동시에 재산 기준은 가구당 2억 원 미만으로 완화하고 30세 미만 단독가구도 지원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급 대상이 현재 166만 가구에서 334만 가구로 늘어납니다.

지급 액수도 늘어나 전체 근로장려금 지급 규모는 3조 8천억 원으로 3배 커질 전망입니다.

졸업 후 2년 내 청년에게 주는 구직활동지원금도 현재 3개월간 월 30만 원 한도로 지급하던 것을 내년부터 6개월간 월 50만 원 한도로 늘립니다.

또 소득 하위 20%인 약 150만 명의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내년부터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오릅니다.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수수료 부담을 없애주는 방안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도규상/기재부 경제정책국장 : 금년 내에 이 시스템을 구축해서 카드결제 수수료를 기본적으로 지지 않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정부는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년에 재정 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