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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건설노동자·노점상 탈진…충남 온열질환자 35명

폭염에 건설노동자·노점상 탈진…충남 온열질환자 35명
충남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 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충남 부여·공주·논산·금산·예산에 폭염 경보가,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청양·아산·천안에 폭염 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날 기준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충남지역 온열 질환자는 35명에 달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산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김모(45)씨가 건축자재를 옮기던 중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씨는 상체와 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열사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에는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오모(65·여)씨가 어지럼증과 속이 메슥거리는 등 열탈진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8명, 열경련 2명, 열실신 2명, 기타 4명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7명으로 77%를 차지했고, 월별로는 5월 1명, 6월 8명, 7월 26명으로 대부분 이달에 집중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를 고려해 실외활동을 계획하고, 폭염이 집중되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에는 햇볕을 차단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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