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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방위 악재…성장률 전망치 3.0%→2.9%·고용 14만 명↓

<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경제를 둘러싼 여러 악재로 투자와 소비, 수출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첫 소식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8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 3.0%보다 0.1% 포인트 내린 것으로 최근 한국은행에 이어 정부도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3%대 성장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은 32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무려 14만 명이나 하향 조정돼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될 전망입니다.

산업 구조조정, 서비스업 부진 영향으로 6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수준을 맴돈 탓에 목표치 하향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민간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 유가 상승 등 외부 악재가 더해져 하반기 수출 회복세를 제약하고 경제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고용상황을 감안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지원에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소득 하위 20% 이하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30만 원으로 앞당겨 인상되며 저소득 근로 가구에 세금환급 형태로 지급하는 근로장려세제 지원액은 현재의 2배 이상인 4조 원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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