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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재개…전략무기 전개 비용, 최대 관건

한미 방위비 협상 재개…전략무기 전개 비용, 최대 관건
▲ 6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미국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등이 회의를 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미국 시애틀 근교에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회의를 시작으로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다섯 번째 회의를 이틀간 개최합니다.

시애틀 남쪽 타코마 군 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협상의 주 의제는 내년 이후 적용될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규모, 협정의 유효기간 등인데, 양측은 3월부터 지난 달까지 네 차례 회의에서도 액수 등을 둘러싼 현격한 입장 차이를 거의 좁히지 못했습니다.

관건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 분담 논의에서 어떤 진전을 볼지 여부입니다.

한미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주요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수요는 줄어들 걸로 보이지만, 미국 측은 상황의 가변성을 거론하며 전개비용 분담 요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재확인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동맹국 부담 늘리기' 기류가 이번 협상에도 증액을 압박하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측은 실제 소요를 반영해 분담금을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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