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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등 경영진 '미모지' 공개…"백인·남성중심" 지적

애플, 팀 쿡 등 경영진 '미모지' 공개…"백인·남성중심" 지적
애플이 현지시간 17일 팀 쿡 최고경영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끄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 에디 큐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 등 경영진 얼굴을 본뜬 '미모지'를 내놨습니다.

미모지는 얼굴선을 정밀하게 트래킹하는 기술로 사용자의 얼굴을 캐릭터로 형상화하는 것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연례 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하면서 미모지를 선보였습니다.

공개된 11명의 경영진 면면을 보면 여성은 캐서린 애덤스 부사장과 앤젤라 어렌츠 소매담당 부사장 두 명뿐입니다.

대부분은 백인 남성이 중역을 맡고 있다고 미 IT매체 쿼츠는 지적했습니다.

일부 IT 매체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백인 남성 중심이라 '해시태그 아카데미쏘화이트'(#AcademySoWhite)로 불리듯이 애플도 '해시태그 애플쏘화이트'(#AppleSoWhite)로 불릴 만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애플은 매년 발간하는 다양성 보고서에서 전체 임직원의 32%가 여성이며, 리더 그룹에서도 여성이 29%를 점한다고 밝혔지만, 미모지로 망라한 경영진 11명 중에는 18%에 불과했습니다.

애플 임직원 중 백인 비중은 54%에 달합니다.

쿡의 미모지는 인터뷰에서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살짝 비뚤어지는 입꼬리가 세밀하게 표현되기도 했지만 전체 이미지는 실물과 그다지 많이 닮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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