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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외식 가격 다 올랐다…최저임금·원재료 값 인상 영향

가공식품·외식 가격 다 올랐다…최저임금·원재료 값 인상 영향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 이후 가속도가 붙은 물가 인상 바람이 식품과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해 식품·외식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식품·제과업체들이 가공식품 가격을 최대 30% 넘게 올렸습니다.

11년째 라면 가격을 동결한 오뚜기는 지난달 초 라면을 빼고 16개 품목 가격을 최대 27.5% 올렸습니다.

제과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빼빼로 4종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0% 올렸습니다.

중량을 15%가량 늘려서 중량당 가격으로 따졌을 때는 가격 인상 폭이 이보다는 작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참크래커 가격을 33.3%, 해태제과는 오예스를 25.0%, 맛동산을 33.3% 각각 올렸으며 팔도는 비락식혜와 비락수정과 캔 제품 가격을 이달 5일부터 100원 11.1% 올렸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천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6원 뛰었습니다.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6천489원으로 868원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김밥, 비빔밥, 삼계탕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자장면만 유일하게 4천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원재료 가격과 임대료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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