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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굳더니 안 움직여"…더윗병 그대로 두다간 치명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8.07.18 08:07 수정 2018.07.18 08: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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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중순이 원래 이렇게 더웠나 싶을 정도의 폭염이 일주일 가까이 됐습니다. 올여름 더윗병 환자가 벌써 550명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발생했습니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하면 건강한 사람도 더윗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뜨거운 차 안이나 실내에서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에 찾아온 20대 더윗병 환자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짐을 나르던 중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20대 남성 : 작업하다가 어지러워서 있었는데 몸이 점점 굳어지면서 안 움직여서.]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더위에 더 취약합니다.

올여름 더윗병으로 4명이 숨졌는데 70대 이상 고령자와 2살 아기였습니다.

더윗병 중에서도 열사병은 치명적입니다. 체온이 40도를 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게 됩니다.

[조진성/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2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부터 심장·간·콩팥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면서 온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고 사망에 이릅니다.]

야외뿐 아니라 뜨거운 차 안이나 쪽방촌처럼 냉방이 안 되는 방안에 오래 머물러도 위험합니다.

70대 노인이 사는 이 쪽방의 온도는 34.2도, 바깥보다도 더 덥습니다. 선풍기에선 더운 바람만 나옵니다.

[70대 쪽방 거주자 : 차라리 겨울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 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현기증 날 정도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마시고 알코올이나 커피는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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