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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비핵화 서두르지 않겠다"…장기전 공식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길어질 거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막후에서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뒤 성과가 없다는 미국 내 비판에 대응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 CBS 방송에서 북한과의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진행돼 온 것이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정말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흘 전 영국에서 협상은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 그리고 오래 익혀야 하는 칠면조 요리에 비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막후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정상회담 뒤 성과가 없다는 미국 내 비판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습니다.

또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협상술에 급한 건 북한이지 미국이 아니라는 메시지도 같이 녹아있다는 분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가 북핵 문제를 끝내기를 원하고 미국과 협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약속에 감사드립니다.]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 과정의 일부로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데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에 러시아도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선에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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