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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느 날 거리에 세워진 수십 개의 '가짜 버스정류장'

수십 개의 '가짜 버스정류장' 등장…버스 운전기사와 시민들 혼선
중국에서 수십 개에 달하는 가짜 버스정류장이 생겨나 버스 운전기사와 시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후이성에 무려 45개에 달하는 가짜 버스 정류장이 생겨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황당한 일이 처음 벌어진 곳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야오하이 구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가짜 버스정류장이 생겼고, 시민들은 그저 새로운 정류장이 생긴 줄 알고 이곳을 이용하려다가 낭폐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버스정류장으로 착각했다는 한 시민은 "누가 봐도 실제 버스정류장과 다를 게 없다. 이 정류장이 가짜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점점 커졌고, 불편과 혼선을 겪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당국도 허가 없이 설치된 가짜 버스정류장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고, 사흘 안에 모두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명령에도 현재까지 가짜 버스 정류장을 철거하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 개의 '가짜 버스정류장' 등장…버스 운전기사와 시민들 혼선
일부 시민들의 항의는 이 가짜 정류장과 함께 설치된 광고 업체들을 향하기도 했습니다.

광고를 실은 업체 중의 한 곳이었던 교육 업체는 그저 광고 회사의 제의를 받고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설치 주체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버스 운전기사들도 해당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교통관리국이 해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현재 야오하이 구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22개의 가짜 버스정류장이 추가로 발견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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