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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못 말리는 축구 사랑…이번엔 호주 프로팀 테스트

볼트의 못 말리는 축구 사랑…이번엔 호주 프로팀 테스트
달리기 실력만큼이나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한 자메이카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가 이번에는 호주 프로팀의 문을 두드립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트 측 에이전트 토니 랠리스는 호주 A리그 소속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다음 달부터 6주간의 입단 테스트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볼트는 급여에 대한 호주축구협회의 재정 지원 문제 등이 해결되면 테스트가 진행될 거라고 덧붙였는데 결과가 좋으면 정식 시즌 계약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보유하는 등 현역 시절 최고의 단거리 스타였던 볼트는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자주 화제가 됐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축구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았습니다.

성사는 되지 않았지만, 독일 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 1부리그 스트룀스고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경기에 뛰었고,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도 직접 관전한 바 있습니다.

2004년 창단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는 A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력을 보유한 팀입니다.

2017-2018시즌엔 리그 10위에 자리했습니다.

구단의 숀 밀캠프 최고경영자는 볼트의 테스트에 대해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부분이 남아있으며, 그의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테스트가 "세간의 이목을 끌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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