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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北 비핵화 협력"…대선 개입 의혹은 '함께 부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한목소리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푸틴 두 정상은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4시간여에 걸쳐 일 대 일 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가진 회담 상황을 푸틴 대통령에게 자세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고,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점차 해결되기 시작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의 정신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때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 푸틴 대통령은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대선 개입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은 이제 잊어 주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거개입에 대한 조사로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하지 못했다며 미국에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넘게 계속됐지만 가까운 장래에 자주 만나자는 약속 외에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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