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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백악관에 더는 완전히 의존 못 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우리는 더는 백악관에 완전히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풍케미디어그룹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협력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첫 번째로 분명한 것은 유럽이 더 긴밀해지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트윗과 날카로운 언어 공격이 있을지라도 유럽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트위터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유럽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마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마스 장관은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동맹국을 희생하는 일방적 거래를 할 경우 미국도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12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이 러시아에서 60∼70%의 에너지를 수입한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판해 독일 측의 반발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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