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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산불…도로 폐쇄·소방관 1명 사망

미국 서부의 유명 관광지인 캘리포니아 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서쪽에서 산불이 발생해 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폐쇄되고, 불을 끄던 소방관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사흘 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발화했으며,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넘는 공원 근처 삼림 지역이 불에 탔습니다.

또 공원 서쪽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폐쇄된 상태로, 공원 남쪽으로 들어오는 도로만 열려있는 상태여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뜨겁고 건조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기 힘든 상황이며, 진화율은 2%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 주변 주민들과 근처 호텔에 머물고 있던 관광객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산불 연기 때문에 대기 관련 주의보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에 땅에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하던 30대 소방관이 타고 있던 굴삭기가 전복하면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5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산불로 6억 달러, 우리 돈 6천7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로 2조 원어치가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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