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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단일팀, 첫 합동 훈련…선수들 웃음꽃 '활짝'

<앵커>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 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남과 북 선수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 처음으로 함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육관에서 처음 마주친 남과 북 선수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훈련이 진행되면서 금세 표정이 밝아지고 호흡도 척척 맞췄습니다.

[이상수/남자 복식 단일팀 남측 대표 : 아직도 조금 실감 안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북측 선수들이 여기 왔다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고 묘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단일팀으로 동메달을 합작한 서효원과 북측의 김송이는 이번 대회 단일팀 최강 복식조로 꼽힙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는 훈련 내내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서효원/여자 복식 남측 대표 : (또 만나서) 더 반갑고 더 편해지고,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송이 선수가 장난기가 많거든요. '나이 많은데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막 인신공격을 해요.]

북측 선수들도 첫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주정철/북한탁구협회 서기장 : 좋았습니다. 만족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 선수들은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3종목에 단일팀을 이뤄 각자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남북 단일팀은 내일(17일) 밤 혼합 복식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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