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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병원 22곳서 '프로포폴' 수면내시경 받은 30대 구속

6개월간 병원 22곳서 '프로포폴' 수면내시경 받은 30대 구속
수면유도제를 맞기 위해 전국 수십 곳 병원을 찾아 다니며 진료를 받은 뒤 진료비를 내지 않고 도망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36살 이모씨를 사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서울과 경기, 경남 등 전국 각지를 떠돌며 48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검사, 항문치료, 침술치료, 도수치료 등을 받은 뒤 도망쳐 병원비 2천10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특히 진료를 받을 때 수면내시경 검사를 해 달라고 요구해 병원 22곳에서 수면유도제인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과 아네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처벌 받은 점에 비춰 향전신성 의약품을 투약 받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시스템상 환자의 진료 및 입원기록이 공유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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