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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의 첫 정상회담 장소 헬싱키 도착

트럼프, 푸틴과의 첫 정상회담 장소 헬싱키 도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헬싱키 시내의 대통령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시리아 내전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의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담인 만큼 그 결과가 향후 국제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걸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유럽연합 등과 갈등을 빚고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두 정상의 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통역만을 대동한 일대일 회담을 한 뒤 측근들이 참석하는 업무 오찬을 하고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감축, 시리아와 중동 정세,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오늘 회담의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외무담당 보좌관 우샤코프는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미·러 양자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발전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차로 3시간, 나토 회원국인 발틱 3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헬싱키는 중립지역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미소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열리는 핀란드 대통령궁은 1990년 9월 조지 H.W.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비에트연방 대통령이 만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던 곳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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