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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마이클 김, PGA 투어 첫 정상…디오픈 출전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미국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김은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4번째 대회에서 차지한 감격의 첫 우승입니다.

공동 2위에 오늘(16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등 4명에 8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이었습니다.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민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마이클 김은 2013년 US오픈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받았고, PGA 투어에서는 2015-2016시즌부터 뛰었습니다.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가 남긴 이 대회 최저타 기록 26언더파를 경신하며 첫 우승 사금 104만 4천 달러를 가져갔습니다.

또 19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22언더파로 5타차 선수를 달린 그는 초반 연속 버디 행진으로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16번 홀에서는 6.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스트리커의 기록을 경신한 뒤 귀에 손을 갖다 대고 갤러리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생일을 맞았던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마지막 홀 파 퍼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존 허는 17번 홀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여 1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했습니다.

김민휘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4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마이클 김의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밀리터리 트리뷰트의 케빈 나에 이어 2주 연속 교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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