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한 특목고서 시험지 유출…"고3 학생이 몰래 촬영"

부산의 한 특목고에서 고3 학생 2명이 교사 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촬영해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규정에 따라 해당 학생을 퇴학 조치하고 유출된 2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특목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해당 학교의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고3인 A 군 등 2명은 방과 후 교수 연구실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몰래 들어가 서랍에 있던 두 과목의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시험지 유출 사실은 A 군이 학교 공용 PC에서 시험지 사진을 비공계 SNS에 공유하는 과정에서 들통 났습니다.

교사가 학교 공용 PC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교내 폐쇄회로 TV를 통해 학생들이 교사 연구실로 들어가는 것을 파악하고 진상 조사에 나서 시험지 유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진 이 학교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졌습니다.

학교 측은 교수 연구실 앞 모든 CCTV를 확인하고 고3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하는 등 자체조사 결과 2과목에 대해서만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학교 측은 규정에 따라 해당 학생을 퇴학 조처하고 내일 유출된 2과목에 대해서 재시험을 치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일부터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 장학을 벌일 예정입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성적에 큰 부담을 느껴서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측의 자체조사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2과목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