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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 제주에 극적인 2대1 역전승…홍정운 결승골

프로축구 K리그 대구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2위 탈환을 노리던 제주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대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K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5분 정우재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43분 홍정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11위 대구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신을 벌이며 중위권 도약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반면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던 제주는 대구를 꺾으면 4위에서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구 승리의 제물이 됐습니다.

기선은 홈팀 제주가 제압했습니다.

전반 17분 김현욱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월드컵 스타인 조현우가 방향을 알고도 꼼짝하지 못할 만큼 절묘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대구가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5분 황순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찔러줬고 정우재가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밀어넣어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내친김에 역전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1대 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크로스르 올려주자 수비수 사이에서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지난 11일 상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홍정운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도 잇단 선방으로 2대 1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FC 서울은 K리그에 복귀한 윤석영의 동점 골에 힘입어 울산과 1대 1로 비겼습니다.

서울은 전반 28분 한승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지난달 29일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로 영입한 윤석영이 동점 골을 뽑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윤석영이 전반 39분 왼발 프리킥 골을 뽑아 전남 소속이던 2012년 11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터뜨렸습니다.

포항에서는 홈팀 포항과 강원이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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