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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번호①] 공짜인 줄 알았는데…감쪽같이 돈 나가는 '대표번호'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8.07.15 21:12 수정 2018.07.15 22: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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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77, 1588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들이 있죠. 은행이나 카드, 전자회사, 또 홈쇼핑 회사들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 걸라고 하는 상담센터들 번호들이 대부분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 1588, 1577로 전화를 걸면 추가로 요금을 내야 합니다. 이것 많이들 모르셨죠. 그 회사 서비스 때문에 전화를 했으니까 공짜겠거니 하셨을 텐데 아니고요, 돈이 그것도 꽤 나갑니다.

먼저 엄민재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버튼식 ARS는 1번, 음성인식 ARS는 2번을 눌러주십시오.]

1577이나 1588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나오는 메시지입니다.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거나 보험사 도움을 청할 때 이용하는 이른바 전국 대표번호들입니다.

문제는 이 번호들이 기업의 서비스 차원에서 사용되는 것인데도 정작 통화료는 소비자에게 부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승수/서울 관악구 : 통화료가 부과되는 건가요? 전 모르고 있었는데.]

[장미/부산 해운대구 : 당연히 저는 (통화료가) 부과된다고 생각을 못했고.]

상담원과 연결하기 위해 몇 차례 안내멘트를 듣고 번호를 누른 뒤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하거나 나중에 다시 걸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사오니.]

이렇게 기다린 대기시간까지 모두 통화 시간에 들어갑니다.

[김 모 씨/'부가 전화' 과금 경험 :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하려고 (상담 전화를) 누르다가 포기하고 이러다가 신경 쓰지 않고 (썼거든요), 무제한이니까. 그런데 7천 얼마가 나온 거예요. 집 전화보다도 더 나온 거거든요.]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사람도 무제한 무료가 아닙니다.

영상통화까지 합쳐 보통 50분 정도만 무료고 그다음부터는 초당 1.98원을 내야 합니다. 10분 통화를 하면 1,200원 정도를 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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