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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원폭 6천개분 플루토늄 보유

핵무기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일본이 보유하는 것을 미국이 인정하는 '미·일 원자력 협정'이 자동 연장됩니다.

1988년 7월 발표된 미일 원자력협정은 핵무기에 전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일본이 우라늄연료의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미국이 인정하는 내용의 협정입니다.

일본은 이 협정을 토대로 사용후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다시 핵발전에 이용하는 '핵연료 주기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협정은 두 나라 중 어느 쪽이 폐기를 원하지 않는 한 30년을 주기로 자동 연장되는데, 미국과 일본 모두 폐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일본이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사실상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이런 핵연료 주기 정책을 고수해 플루토늄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30년 전 협정이 체결될 당시 거의 없었지만 이후 점점 늘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21년 사이 3배로 급증했습니다.

일본은 2016년을 기준으로 원자폭탄 6천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 47톤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플루토늄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일본 국내외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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