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카드 모집 문자메시지를 경찰관에게까지 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카드양도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송금책 40살 A씨와 자신들 명의의 카드를 넘긴 27살 B씨 등 39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 동안 대포카드 39장을 양도받아 보관하면서 카드와 연결된 금융계좌에서 3천만 원을 인출, 총책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일당은 대포통장 모집을 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메시지가 부산 강서경찰서 지능팀 수사관에게 보내진 바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카드 모집 의심 문자메시지를 받고 바로 수사에 들어가 A씨를 유인,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