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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에도 총격…피신 니카라과 시위 대학생 2명 사망

가톨릭 성당으로 몸을 피했던 니카라과 반정부 시위대 중 대학생 2명이 저격수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dpa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두 대학생은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일원으로, 자신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친정부 민병대 때문에 수도 마나과의 한 성당으로 피신해 있었습니다.

성당으로 피신한 사람 약 200명 중에는 대학생들과 신부, BBC와 워싱턴포스트 등의 언론인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당에 갇혀 있던 이들은 신부들과 정부 측의 협상으로 다음 날 교착상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은 신변 위험을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큰 성당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성당 안에서는 대학생 2명이 주변에 배치됐던 저격수들의 총에 숨지고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워싱턴포트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이후 사망자는 최소 9명으로 늘었습니다.

니카라과 대학생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캠퍼스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친정부 민병대원들과 충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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