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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박삼구 물러나라" 손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두 회사 직원들이 함께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오늘(14일) 집회는 청와대 앞에서 열렸죠?

<기자>

네, 집회는 조금 전인 저녁 7시 20분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가면을 쓴 직원 등 100여 명이 모였는데요, '물벼락 갑질'로 대표되는 대한항공은 4차례, '기내식 대란'으로 논란을 빚은 아시아나항공은 2차례 직원들이 각각 촛불집회를 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직원이 함께 모여 공동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갑질 격파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 양사 직원들은 서로에게 지지글을 읽어주며, 부조리한 항공사 기업문화를 규탄했습니다.

잠시 후 직원들은 "양사 경영진의 불법행위와 갑질행태"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청와대 쪽으로 날려 보내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앵커>

두 항공사 직원 모두 총수 사퇴를 주장하고 있죠?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와 자유발언 형식으로 갑질 피해를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보시겠습니다.

[심규덕/아시아나항공노조 위원장 : 조양호 회장과 박삼구 회장이 남아 있는 걸 없애기 위해 같이 하는 거죠.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구속을 요구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연대는 퇴진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창진/대한항공직원연대 대표 : 재벌 일가들이 본인들의 사익만 추구하는 경영 방식에 의해서 이 많은 노동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양사 직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공동 집회 형식의 촛불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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