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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 화상병 발생·의심농가 36곳으로 늘어

충북 제천시 백운면 일대에 퍼진 과수 화상병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제천시 백운면의 사과 과수원 2곳이 화상병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28개 농가 24.6㏊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농가 가운데 충주시 동량면의 과수 농가 2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화상병이 최초 발생지역인 백운면을 벗어나서도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10일에도 6개 농가의 과수에서 의심증상이 신고되는 등 현재까지 화상병이 발생하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농가가 총 36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화상병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농정당국은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은 사과·배에 주로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입니다.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면 발생 농가 반경 100m에 있는 과수를 뿌리째 캐내 매몰하게 돼 있습니다.

이런 규정에 따라 현재까지 매몰 대상은 61개 농가 47.1㏊에 달하지만 48개 농가 36.7㏊만 작업을 마친 상황입니다.

제천시는 화상병의 확산 저지를 위해 186㏊의 과수 매몰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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