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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불가피할 듯

브라질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7%에서 2.5%로 낮춘 데 이어 1.6%로 또다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 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재무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2개월마다 경제 상황을 평가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것이라면서 "전망치를 낮은 쪽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1.6%로 1%포인트 낮췄다.

중앙은행은 5월 말에 벌어진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여파와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 하락, 경제활동 둔화 등이 성장세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치는 정부나 중앙은행보다 더 비관적이다.

중앙은행이 민간 컨설팅 회사들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발표하는 주례 시장동향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한 달 만에 1.9%에서 1.5%로 내려갔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경제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1∼1.5%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올해 1분기는 이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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