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들 가운데 일부는 백팩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출근을 하는 등 이전에 보기 어려운 모습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9일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을 위해 점심시간에 짬을 내 도청에 마련돼 있는 당구장에서 직원들과 당구 게임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유롭게 소통하면 조직이 유연해지고 업무 효율도 오른다. 내가 먼저 벽을 허물어서 이런 도청을 만들겠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밝혔습니다.
대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누구나 들어와 자신을 찾아달라는 취지에서 늘 닫혀 있던 도지사 집무실의 문을 항상 열어 두도록 했습니다.
지난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 지사는 "열심히 뛰어달라"라며 직원들이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도정 현장 곳곳을 누비기도 했습니다.
도청 청원경찰에게 그동안 지사가 현관을 출입할 때마다 하던 거수경례를 앞으로 하지 않도록 조치해 목례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경남도의 가장 큰 변화는 공무원 업무시간이 법대로 8시간 근무 원칙을 지키고 간부회의 등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지사 스스로도 오전 9시 정시 출근을 지키고 간부회의 시간도 기존 오전아침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바꿔 직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