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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서 SUV 차량 마트로 돌진…운전자 만취 상태

<앵커>

어제(12일) 서울의 광진구 한 마트로 SUV 차량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긴급 체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이 마트 안에 처박혀 있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부서진 건물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마트로 73살 김 모 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김 씨의 차는 행인을 친 뒤에도 100여m를 더 질주해 식당과 부딪쳤고 그 뒤 옆에 있는 마트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영학/목격자 : '빵'소리가 나서, 누가 뭐 부딪혔어? 그러면서 뛰어나왔어. 뛰어나오니까 (마트에) 들어가 있어 벌써. 눈 깜짝할 사이야, 몇 초안에 들어가 버렸어.]

김 씨 차에 맨 처음 치인 4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운전자 김 씨를 포함해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가속페달을 밟는 오른발에 의족을 착용한 장애인이었는데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가벼운 부상 치료를 받고 퇴원한 김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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