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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마지막 논의 시작…결론 쉽게 안 날듯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일단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 8명과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사용자위원 9명은 전원 불참했습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방안이 부결되자 집단 퇴장했고 전원회의 불참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서울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전원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회의입니다.

내일(14일) 새벽 0시 제15차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는 회의가 길어져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만 바꾸는 것으로 14차 회의의 연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근로자위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1만790원, 사용자위원은 7천530원 동결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나가야 하지만, 입장 차가 크고 사용자위원이 불참한 상태여서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저임금법상 근로자위원이나 사용자위원이 두 번 이상 정당한 이유 없이 불참하면 이들 중 어느 한쪽이 빠지더라도 재적 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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