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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 '10월 대선 최대 변수' 룰라 언론 인터뷰 불허

브라질 법원이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를 사실상 차단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쿠리치바 지역 연방법원의 카롤리나 레보스 판사는 전날 유력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보스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가 오는 10월 선거에서 유세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이 좌파 노동자당(PT)의 공식적인 대선 예비후보가 아니라는 점도 불허 이유로 들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4월 7일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수감된 상태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면서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힌다.

한편, 라우리타 바스 연방고등법원장은 룰라 전 대통령 석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진 이후 청구된 인신보호영장(habeas corpus) 143건을 모두 기각했다.

바스 법원장의 결정은 룰라 전 대통령 신병 처리에 관한 견해차 때문에 사법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룰라 전 대통령 문제는 연방대법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석방 결정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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