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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속 '30분 잠수'…기적의 '동굴 구조' 영상 공개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8.07.12 21:27 수정 2018.07.12 22: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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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에 고립된 지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소년들의 구조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구조대원과 소년들이 사투를 벌인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좁고 어두운 동굴 안. 전등 헬멧을 쓴 잠수사가 생명줄을 잡고 흙탕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소년들을 들것에 고정해 옮기는 작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통로에는 급류가 흐르고 완전히 물에 잠긴 구간도 4곳이나 됐습니다.

소년들은 적어도 30분 동안은 잠수 상황을 버텨내야 했고 의료진들은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했습니다.

소년 1명을 옮기는데 각국에서 온 전문 잠수사와 구조대원 10여 명이 달라붙었습니다.

[데렉 앤더슨 상사/미 공군 구조전문가 : 소년들은 점점 지쳐갔어요. 불과 40~50m를 나아가는데 4~6시간이 걸렸습니다.]

사투 끝에 17일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소년들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굴 속 깡말랐던 모습과는 달리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기도 하고 태국 전통 예법으로 인사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입니다.

[차이웨이치/치앙라이 병원장 :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최소 7~10일간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이후 완전한 회복을 위해 집에 돌아갑니다.]

구조에 참여했다 숨진 전 태국 해군 특수부대 대원의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발리뽀안/故 사만 푸난 아내 : 당신은 제 마음속 영웅이에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