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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싱가포르, 보호무역주의 확산 차단 힘 모아야"

문 대통령 "한·싱가포르, 보호무역주의 확산 차단 힘 모아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방국가이자 자유무역국가인 두 나라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을 연내에 타결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함으로써 보호무역주가 확산하는 세계 무역 기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이 마무리되면 상호 간 투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과 상호 간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두 나라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스마트제조·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약속했다고 소개하며 "싱가포르의 혁신역량과 자본력에 한국의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하며 혁신적 창업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포럼에는 대기업 11곳과 중소·중견기업 52곳, 기관과 협회 17곳에서 모두 15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이, 싱가포르 측에서도 각료와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팩 리엔 관 싱가포르 기업인연합회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완 싱가포르 산업부 무역관계 부문 장관 역시 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한 달 만에 방문해 주셔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 방문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한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서로의 강점을 계속 활용해 아세안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한국의 중소·창업 기업들이 아세안의 관문으로 싱가포르의 이점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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