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빌려준다고 속여 돈만 챙긴 20대 구속

경기 안산단원경찰서가 온라인 축구 동호회 회원들에게 경기장을 빌려준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28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과 경기도에 쉽게 빌릴 수 있는 축구장과 풋살 경기장을 알고 있다"며 대관료를 공동모금하고 있다는 글을 축구 동호회 온라인 카페에 올린 뒤 회원 한 명당 5만∼1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31명으로부터 470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17명으로부터 300여만 원을 가로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올해 3월 말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빼돌린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