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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vs 장태유 PD, 촬영중단 사태 책임 놓고 반박→재반박

'사자' vs 장태유 PD, 촬영중단 사태 책임 놓고 반박→재반박
드라마 ‘사자’ 제작사 측이 다시 한번 장태유 PD감독의 잠적이 촬영 중단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중단의 직접적 원인은 임금 미지급이 아닌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스튜디오 태유 대표이사 장태유 감독의 잠적 때문”이라고 장 PD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장PD는 SNS에 쓴 글을 통해 “나를 포함해서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탭들의 임금, 용역비 등이 미지급된 상태”라면서 “임금 미지급을 해결하지 않으면 제작에 참여하기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제작사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상호신뢰가 깨졌다.”며 촬영 중단의 책임을 제작사로 돌렸다.

하지만 제작사는 다시 한번 장PD의 주장을 반박했다. 제작사는 “일부에서 주장되고 있는 바와 달리 ‘사자’는 임금미지급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면서 “장 감독이 스태프들과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으면서 제작현장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됐고, 이것이 제작중단을 초래한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자는 “그러나 제작과정에서 장 감독의 무리한 제작비 예산의 증액 요구가 계속됐고, 자금적인 부분에서 큰 압박이 초래됐다.”면서 “장 감독은 본인의 작품관을 주장하며 오히려 예산에도 없던 미술 세트를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사는 “이러한 부분들은 도외시한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무런 사실확인이나 검증 과정도 없이 그대로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사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빅토리콘텐츠가 장PD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을 함에 따라서 장PD도 재 반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PD는 “저와 드라마 ‘사자’에 참여했던 스탭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사자’는 지난해 8월 제작이 공식 발표된 뒤 배우 박해진과 나나 등이 잇달아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았던 100% 사전제작 드라마. 지난 1월 첫 촬영이 시작됐으나 제작진과 제작사의 갈등이 깊어지며 촬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작사는 TV조선과 ‘사자’ 편성을 논의 중이었으나 현재 방영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태유 PD는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스타 PD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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