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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 달린 구글 앱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구글이 현대·기아자동차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와 손잡고 자동차용 앱 '안드로이드 오토'를 내놓았습니다.

구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32번째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입니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메시지와 전화 등 기능을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차종과 쉐보레의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쌍용 G4 렉스턴 등에서 지원됩니다.

또 벤츠와 아우디, 폴크스바겐과 혼다, 포드 등 수입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구글이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은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로 구현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정부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의 해외 서버로 가지고 나가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지도 반출에 앞서 해외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가리라는 정부의 요구를 구글이 거부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전무는 "구글 지도와 관련해 우리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추가로 말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려면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은 다음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차랑 화면에 뜨는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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