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신작 '강변호텔',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진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함께 만든 신작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측이 11일 공개한 경쟁 부문 라인업에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함께한 6번째 영화인 '강변호텔'은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젊은 여성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 만난 뒤 불륜 관계로 발전했고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까지 6편의 작품을 내리 찍었다. 

지난해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다.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2013년 '우리 선희'(13)로 한국 감독 최초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와 남우주연상(정재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불륜 관계로 지탄으로 받고 이혼 소송 중인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영화제에 동반 참석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