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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필사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총 10분 8초 분량의 영상에는 각국에서 온 잠수사들과 구조 전문가들이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어둡고 좁은 동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 서양 잠수사는 서둘러 장비를 착용하고 헤드 랜턴 불빛에 의지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검붉은 흙탕물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습니다.

또 생존자들을 고정한 들것을 들고 좁은 동굴 통로와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의 모습도 있습니다.

에어포켓 구간에서는 동굴 천장에 연결된 로프와 도르래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태운 들것을 옮기거나 구조 과정 중간 중간 의료진이 생존자들을 살피는 장면도 보입니다.

여러 차례 썼다 지운 흔적이 역력한 흰색 칠판에는 구조작업에 투입된 국가별 구조대원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17일을 보낸 아이들은 구조대원들이 밀고 끄는 구조용 들것에 누운 채 잠을 자듯 동굴을 빠져나왔고, 의료진의 점검을 받을 때는 언뜻언뜻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사진=태국 네이비실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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