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고교 3학년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물의'…경찰 수사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기말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A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된 의심 정황이 나타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렀으며 일부 학생이 시험을 치르기 전에 같은 반 학생들에게 힌트를 준 문제가 실제 문제로 출제되자 어제 교육청에 시험문제 유출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학교 측은 국어·고전·미적분·기하와 벡터·생명과학Ⅱ 등 5과목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신고 접수 당일 해당 학생과 학부모를 면담하고 유출 사실 여부와 경위 파악을 벌여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기말고사를 다시 보기로 했으며 관련자가 또 있는지 등 밝히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경찰 수사와 상관없이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시험문제 출제와 평가·보안관리 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